마리노 라벤다잎의 뒷면
‘마리노라벤다’ 잎의 뒷면을 관찰한 것으로 가시처럼 보이는 것이 잎 표면의 털이고 둥글게 솟아오른 것이 기름주머니다. 그리고 주변에 기공과 공변세포가 보인다.
라벤더는 꿀풀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다. 라벤더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Lavando’에서 비롯한 것인데 이는 ‘씻는다’라는 뜻의 동사다. 고대 로마사람들은 라벤더를 목욕물에 넣어 몸을 향기롭게 했다고 한다.
봄에는 보라색이나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핀다. 라벤더에는 진통, 정신, 안정, 방충, 살균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마리노라벤다의 꽃은 연보라색으로 꽃대의 길이가 짧고 산발적으로 핀다. 잎은 긴 톱니모양의 은색인데, 성장이 매우 빠르고 순을 치면 옆순이 나온다. 0.5~1m정도까지 자라며 영하 5℃의 추위까지 견딘다.
동그랗게 올라온 기름주머니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상상들처럼 보인다. 곳곳에 있는 기공과 공변세포들은 가시덤불 속에 핀 꽃 같다. 가시덤불 속 둥둥 떠오르는 상상과 꽃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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