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잎의 뒷면
들깻잎의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가운데 동그란 부분이 기름주머니고, 다른 부분은 잎의 표피세포다.
들깨는 꿀풀과에 속하며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우리가 자주 먹은 깻잎이 들깨의 잎이다. 잎에 특이한 향이 있는데 재배 지역에 따라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르다. 씨는 그대로 빻아 음식에 쓰거나, 들기름을 내어 나물을 무칠 때 쓴다. 가루를 내어 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들깨의 잎에서 특유의 향이 나는 이유는 들깨의 잎에 있는 기름주머니 때문이다. 기름주머니는 식물의 분비모가 변형된 형태인데, 이것이 터지면서 깻잎 특유의 향이 난다. 대개 평상시 향이 나지 않다가, 외부의 자극이 있을 때 이 기름주머니가 터진다. 향으로 해충이나 외부의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 속 동그란 기름주머니의 모습이 난자, 주변 표피세포의 모습이 정자처럼 보인다. 기름주머니 주위를 표피세포가 둘러싸고 소용돌이쳐, 난자를 향해 가는 정자의 모습을 찍은 듯 하다. 마치 동물의 생명 탄생의 신비처럼 보인다.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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