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
최일주 (Il Ju Choi) MD., Ph.D
국립암센터
Helicobacter pylori Therapy for the Prevention of Metachronous Gastric Cancer, N Engl J Med 2018; 378:1085-1095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관련 연구분야 동향포함)

국립암센터에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 조기위암환자 396명을 대상으로 2016년까지 관찰한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Helicobacter pylori) 세균에 대한 치료약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위약을 복용한 위약군에 비하여 새로이 위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50% 줄었의며, 위암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위축성 위염이 48%에서 호전됨을 밝힌 논문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세계인구의 50%의 사람이 위점막에 서식하는 헬리코박터 세균에 감염이 되어 있으며, 이 세균은 위, 십이지장의 원인으로 밝혀져서 이들 질환이 있는 경우에 치료를 하고 있다. 이 세균은 위암의 원인으로도 밝혀졌는데, 아직까지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면 실제로 위암이 예방되는지에 대한 잘 고안된 연구 보고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두 개의 논문이 조기위암 환자에서 위암 예방효과를 본 연구로 시행되었으며, 일본 연구자가 2008년 Lancet에 발표한 논문에서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 2014년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치료효과가 없었음을 보고하여, 아직 제균 치료의 위암 예방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는 실정이다. 이전의 두 연구는 연구자와 환자 모두 제균 치료 여부를 알게 되는 open-label 연구 설계를 채택하였으나, 이번에 발표한 우리 연구에서는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연구 결과에 대한 학술적 성과가 높게 평가되어 NEJM에 실리게 되었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국제 공동연구 시 연구자들과 활동하시면서 느끼신 점, 자부심, 보람 등)

본 연구는 국립암센터에서 시행한 단일기관 연구로 약 15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수행한 장기 임상연구이다. 연구 시작시점에서 임상적 학술적으로 중요하지만 전혀 해답이 없는 주제를 선정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은 위암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독창성이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었다. 연구의 outcome이 위암 발생이므로 장기간의 연구가 필수적이었는데, 그 동안 연구비를 제공한 국립암센터의 배려와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다학제 연구진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로 생각된다. 저자들은 종양학 및 소화기학 분야에서 국내에서 시행한 임상연구로 NEJM에 게재된 최초의 논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3.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

조기위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하여 위암발생율이 20배에서 30배 정도 높은 고위험군이어서 이를 바로 일반인의 위암 예방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국립암센터의 연구팀은 2004년부터 위암 발생의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2~3배 높다고 알려진 위암환자의 가족 약 3000명을 모집하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2019년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에서 위암 예방효과를 보기위한 연구로 건강검진 대상자 약 10,000이상을 모집하여 헬리코박터 치료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를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와 국내의 12개 대학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대상자 모집을 종료하고 2028년까지 위암 발생을 관찰하는 연구이다. 

이를 통하여 현재 우리나라에서 암발생 1위인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할 예정으로 있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임상연구자로 의미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연구를 진행할 때는 좋은 연구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본인이 전공하는 분야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공부를 통해서 잘 찾아야 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동료들과 토론하고, 타 의학분야 연구 발전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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