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문인석 (Moon, In Seok) MD, PhD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Anti-tumor effects of cold atmospheric pressure plasma on vestibular schwannoma demonstrate its feasibility as an intra-operative adjuvant treatment, Free Radic Biol Med . 2018 Feb 1;115:43-56. doi: 10.1016/j.freeradbiomed.2017.11.011.
『저온상압 플라즈마를의 청신경종양 수술 중 보조치료법으로서의 유용성』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청신경종양 (vestibular schwannoma)은 양성 두개내 종양이지만 뇌기저부에 발생하여 종양의크기가 커질 경우 뇌간 압박으로 인해 질병을 유발합니다. 현재까지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그러나 질환 발생 부위가 머리뼈 속 깊은 부위에 위치하고 주요 신경 및 혈관의 연접으로 수술로 완전 제거시 청각 또는 전정 기능이 상실될 수 있고, 얼굴의 변형 등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에게 미용적, 기능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완전 제거로 인해 잔종종양이 남을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합병증이 적은 치료가 추가된다면, 많은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신경 종양 수술 중 보조 치료법으로 저온 대기압 플라즈마 (cold atmospheric pressure plasma)의 수술 중 보조요법으로서의 유용성 대한 실험실적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1) 세포주 실험에서 7분간 CAP 를 세포주에 적용했을 때 인간 청신경종양세포주(HEI-193) 및 마우스 청신경종양세포주 (SC4) 모두에서 효율적으로 세포 사멸이 유도되었습니다. CAP에 의해 세포사멸(apoptosis)과 괴사(necrosis)가 동시에 유도되었습니다. 2) 환자 유래 청신경종양 조직으로 배양한 일차 청신경종양 배양 세포주에서도 유사한 세포사멸이 나타났고, 3)  마우스 청신경종양 세포주(SC4)를 이식한 마우스 종양모델에서 종양의 성장을 재발을 효율적으로 억제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온상압플라즈마는 청신경종양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잔존 종양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보조 치료법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저는 두개저질환, 특히 청신경종양의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임상의사 입니다.

이러한 질환을 택하게 된 이유는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였던 제 은사님이 10년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면서 은사님의 치료만을 기다리던 환자분들이 오갈대가 없어지고, 그 분들의 치료를 해 드리자라는 생각으로 이 분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미처 준비가 완료되기 전 마주하게 된 상황이라 더욱 많이 노력했고,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전 세계의 유명한 의사들의 수술을 배우러 다녔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부터는 조금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새로운 수술방법을 고안해 보기도 했고, 그러한 술기 하나하나가 아시아 최초 또는 세계 최초의 시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만으로 질환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벽에 부딪히게 되었고, 추가적인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질환의 치료결과 분석, 유전학적 연구, 실험실적 연구, 인공지능을 이용한 결과예측까지 한가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 능력만으로 부족한 분야는 다른 전공, 다른 대학, 회사, 그리고 타국가 등등의 많은 분야 분들과의 공동연구를 청신경종양의 공동 연구논문 출판이나 특허출원을 하였습니다.

전문적인 연구자가 아니다 보니 부족한 면이 많지만, 한가지 질환의 전문가가 되고, 그 질환을 치료하자는 진심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끈기 있게 수행하다 보니, 다양하고 많은 조력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좋은 성과가 얻어진 것입니다.

처음에는 혼자하는 연구라 외로움도 있었으나 많은 조력자들과 동료가 생겼고, 그러한 상황을 토대로 2027년도의 세계청신경종양학회를 국내에 유치하였으며, 학술위원장으로 일을 할 예정입니다.

 

3.     앞으로의 연구활동 계획

소개한 논문은 2018년에 보고된 논문이고, 그것을 토대로 plasma 를 실제 치료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추가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가 내년 초 정도에 출판이 될 예정입니다.

청신경종양 조직을 연간 100건 가까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직을 이용한 translational research 를 진행하고 있고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조직의 일차세포배양 세포주를 이용한 신약발굴을, 조직을 이용한 bulk-seq, single cell-seq 등을 이용한 유전자 분석, 그를 토대로한 machine learning 연구, 동의하신 환자분들의 blood 나 csf 를 이용한 진단마커 개발 등이 그 예입니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다양한 연구의 방법론이 개발되고 있고, 연구의 트랜드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모든 연구를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좋겠지만 임상의사로서 그 모든 최신 연구 기법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조력자를 만들고 공동연구를 진행하시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연구의 유행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 보다는 하나의 연구 주제에 집중하고 궁금증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방법을 그에 맞게 찾는 것이 긴호흡으로 보면 맞다고 봅니다. 





2023-10-31 오전 12:00:00 조회수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