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이은현 (Lee, Eun-Hyun) RN, PhD.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eHealth literacy instruments: a systematic review of measurement properties.,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3(11), e30644.
『e헬스리터러시 측정도구의 심리계량적 속성에 대한 체계적 고찰연구』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현대사회에서 디지털 기기의 발전과 인터넷 접근성이 급증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정보에 대한 주요 공급원으로 인터넷을 꼽고 있다. 인터넷에서 필요한 건강정보를 얻기 위해서 개인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사용기술 및 얻은 정보에 대한 이해, 판단 및 적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력이 필요하다. 2006년 이런 기술과 능력들을 통합해서 “e헬스리터러시(eHealth literacy)”이라고 명명한 신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런 디지털 사회로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 건강 전문가들이 건강정보/관리방법을 전달방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즉, 면대면의 전통적 방법에서 장소와 시간에 대한 구속을 비교적 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웹 기반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전문의료인은 대상자/환자의 e헬스리터러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리계량적 속성(신뢰도와 타당도)이 검증된 e헬스리터러시 측정도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측정도구의 심리계량적 속성에 관한 체계적 고찰 방법으로 알려진 COSMIN (COnsensus-based Standards for the selection of health Measurement INstruments)을 적용해서, 지난 15여년 동안 개발된 e헬스리터러시 측정도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고 각 도구의 심리계량적 속성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하였으며, 이 중에서 심리계량적 속성에 대한 근거수준이 가장 높은 측정도구는 어떤 것인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7종의 e헬스리터러시 측정도구가 파악되었으며, 이 중에서 eHealth Literacy Scale (eHEALS)는 16개 언어로 26개국에서 심리계량적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 도구는 Web 1.0 시대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ransactional eHealth literacy instrument (TeHLI)는 비교적 Web 2.0 시대의 e헬스리터러시를 측정하기에 적합하지만 연구결과의 수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리계량적 속성에 대한 근거를 판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2010년대 초반기에 COSMIN 방법론이 개발된 이후, 본 연구자의 연구팀에서는 매년 하나의 환자결과보고 측정도구 (patient-reported outcome measures: PROMs)에 대한 체계적 고찰연구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세계 각국에서 보고한 심리계량적 연구결과를 평가하게 된다. 한국연구자의 연구를 접하게 되면, 반가운 마음이 앞서지만 이는 곧 실망으로 변하곤 한다. 한국 연구에서 대부분의 경우 심리계량적 속성에 대한 방법론의 질은 “doubtful or inadequate”로 평가되고, 심리계량적 속성 결과는 “indeterminate (?) or insufficient (-)”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한국의 PROM 연구를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반면에 다른 나라 연구자들이 PROMs에 대한 체계적 고찰연구 결과를 읽고, 어떤 측정도구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감사의 이메일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

 

3. 앞으로의 연구활동 계획

지난 수년동안 저의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e헬스리터러시와 자가관리에 관한 것이었다. 그 첫 단계로 당뇨병 특이형 e헬스리터러시와 자가관리 측정도구 개발이 이었으며, 두번째 단계는 어떻게 e헬스리터러시가 당뇨병 자가관리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기전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검증하는 것이 였다. 향후 시행 할 연구는 당뇨병 자가관리에 대한 e헬스리터러시 중재 효과를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공식 또는 비공식적 자리에서 가끔씩 “연구를 잘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고는 한다. 이때마다 “정석”이라고 답한다. 즉, 연구 및 분석방법을 정석대로 실행하되, 업데이트된 정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지도교수님께서 “연구에서는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없다”고 강조하셨던 것이 떠오른다.

 





2023-08-01 오전 12:00:00 조회수 :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