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김병건 (Kim, ByungKun) MD, PhD
을지대학교병원
Safety and efficacy of rimegepant orally disintegrating tablet for the acute treatment of migraine in China and South Korea: a phase 3, double-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trial, Lancet Neurol 2023; 22: 476–84
『중국과 한국에서 급성기 편두통의 치료에 있어 리메제판트의 안전성과 효과: 3상,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연구.』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편두통은 신경계질환 중 가장 흔하면서 질병부담 또한 큰 질환입니다. 2016년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에서 편두통의 장애생활년수(Years Lived with Disability, YLDs)는 모든 질환 중 두번째였으며, 특히 15~49세 여성에서는 장애가 가장 큰 질환이었습니다. 30여년전에 개발된 급성기 편두통약제인 트립탄은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잦은 복용시 약물과용두통을 일으키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CGRP수용체에 길항제로 작용하는 리메제판트는 기존의 트립탄과는 달리 약물과용두통의 위험이 없는 약제입니다. 하지만 처음 게판트가 개발되었을 때 간독성의 문제로 더 이상 상용화되지 못하다가 20년만에 간독성이 없고 효과적인 경구약제로 개발된 것입니다. 본연구를 통하여 리메게판트가 중국이나 한국인의 급성기 편두통 치료에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좋고 염려할 만한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무작위 처방을 받은 1431명의 환자 중 통증없어짐(pain freedom)이 리메제판트군은 20%, 위약군에서는 11%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우리나라는 리메제판트 이전에 서구나 일본과 함께 다국적임상시험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지만, 중국은 편두통관련 약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임상시험 전에 중국연구자들과 우리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첫번째 중국과의 임상시험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였지만, 경험이 축적되면서 두번째 연구인 본 임상시험은 좋은 학술지에 개제되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3. 앞으로의 연구활동 계획

편두통치료의 신기원을 이룬 약제들이 이렇게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해와 내년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임상의로서 이들 약제들의 국내 실제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를 모아서 실사용증거를 제공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CGRP길항제 중 자베게판트가 하반기에 중국과 함께 또 다른 3상시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편두통과 군발두통의 치료와 임상양상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한국 임상의들의 연구역량의 증대와 정부의 임상시험 산업화 정책 등의 도움으로 국제임상시험에한국의 참여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참여기회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분야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해외 연구자들과의 인적네트워크가 중요합니다. 해외학술대회에서의 적극적인 참여 및 발표와 함께 연구선도자들의 국내학술대회 초청기회를 잘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2023-07-03 오전 12:00:00 조회수 :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