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한주용 (Hahn, Joo-Yong) MD, PhD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Intravascular Imaging–Guided or Angiography-Guided Complex PCI, N Engl J Med 2023; 388:1668-1679
『관상동맥 복잡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혈관내 영상 기반 중재시술 전략과 혈관조영술 기반 중재시술 전략간의 임상경과 비교 무작위 배정 연구』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혈관 내 영상장비는 혈관 내 초음파 (Intravascular ultrasound, IVUS) 혹은 광간섭단층영상(opticalcoherence tomography, OCT)을 통해 관상동맥 병변을 평가하고 스텐트 시술의 완결성을 확인하는 도구이다. 따라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혈관조영술만을 사용한 스텐트 시술보다 유리한 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어 왔으나, 그간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임상적인 예후를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관상동맥 복잡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혈관내 영상 기반 중재시술 전략과 혈관조영술 기반 중재시술 전략 간의 임상경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RENOVATE-COMPLEX-PCI)는 국내 20개기관에서 참여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관상동맥 복잡 병변에 대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는 환자 1639명을 대상으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했다.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에 1092명, 혈관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에 547명이 무작위 배정되었다. 시술 3년 경과 후, 전체적으로 9.2%의 환자에서 표적 혈관 실패(심장사, 심근경색 및 반복적인 혈관 시술의 합)가 발생했다. 그룹별로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은 7.7%,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은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았다. 전제 환자 중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과 같은 결과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선 1.7%, 3.7%, 3.4% 발생했다.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에선 3.8%, 5.6%, 5.5%가 발생하여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보다 발생율이 더 높았다. 특히 심장사에 대한 위험도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53% 더 낮았다. 본 연구 결과는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2023년 미국 심장학회 (ACC/WCC 2023)의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발표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고 권위를 가진 의학저널인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82)에 동시 게제되었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국제 연구, 혹은 공동 연구시 경험 : 자부심, 보람, 어려움, 고려사항 등) 환자를 등록하기 쉽지 않은 연구여서 걱정이 컸습니다만, 공동 연구자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해 주셔서 처음 계획했던 대로 3년만에 목표 환자를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비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문적인 열의로 참여해 주신 공동 연구자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경쟁 연구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또 좋은 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

 

3. 앞으로의 연구활동 계획


제가 임상 의사인 만큼, 치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거나 혹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대규모 무작위 연구를 진행하고 확증적인 결론을 제시하여 치료 지침을 개정, 보완하고 타기관 혹은 다른 국가를 선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주요 관심 분야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항혈소판 치료 및 심근경색입니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연구를 처음 시작하면 많은 걱정, 두려움이 있습니다만, 너무 결과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말고 궁금한 문제,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해 보자는 마음으로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하지만, 너무 망설이지 말고 작은 연구부터라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연구 진행을 하면서 얻은 교훈으로 다음에 더 잘하면 됩니다.





2023-06-28 오전 12:00:00 조회수 :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