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이희승 (Lee, Hee Seung) MD. PhD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Difference of risk of pancreatic cancer in new-onset diabetes and long-standing diabetes: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J Clin Endocrinol Metab . 2022 Dec 22;dgac728.
『새롭게 진단된 당뇨병과 장기 당뇨병에서 췌장암 발생 위험도의 차이: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기존 당뇨와 췌장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었고 특히 성인에서 새롭게 발생한 당뇨는 췌장암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들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발생한 당뇨에 관한 이전 연구들이 대부분 서양의 자료로 아직 아시아, 특히 한국인에 대한 분석 자료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본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규모 인구 자료를 통해 당뇨병이 새롭게 진단된 환자에서 췌장암 발생에 대해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88,396명의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자체가 비당뇨 인구에 비해 2.8 배의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보였고, 특히 진단 후 3년 동안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당뇨를 진단받지 않은 비당뇨 인구에 비해 3.8배 높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당뇨를 진단받은 지 3년 이상 지난 경우와 비교하더라도, 1.5배 더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50대에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동년배의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7.5배의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당뇨가 새롭게 진단되면, 최소 3년 정도는 췌장암 발생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본 연구는 예방의학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로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예방의학과 장성인 교수님 및 분석에 참여하신 채원정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마주치는 췌장암의 경우, 아직까지 뚜렷한 조기 진단 방법이 없는 실정에서, 위험 인자를 확인하고 이를 국내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임상의의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이끌어 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또한 연구의 진행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 주시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항상 끊임없이 조언해 주신 방승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로서 어떻게 임해야 하며, 임상의로서 환자를 대하는 자세를 몸소 보여주시는 제 스승인 송시영, 박승우 교수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3. 앞으로의 연구활동 계획

췌장암의 경우 진단 시점에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70~80%에 달하는 예후가 매우 불량한 고형암입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하여 발견한 1기, 2기의 췌장암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생존율 개선의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췌장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에 관심이 많아, 예방의학과, 내분비내과와 함께 새롭게 진단받은 당뇨 환자의 전향적인 데이터 분석과 이를 진단할 수 있는 혈액 내 바이오 마커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혼자 할 수 있는 연구는 없습니다. 스스로 갈고 닦아 실력을 키우되, 공동연구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양보할 줄 아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의 최종 목표는 모두 환자의 치료이니깐요.





2023-02-02 오전 12:00:00 조회수 :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