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정민호 (Jung, Min Ho) DDS, MsD, PhD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Effects of self-ligating brackets and other factors influencing orthodontic treatment outcomes: A prospective cohort study, Korean J Orthod . 2021 Nov 25;51(6):397-406.
『교정치료 결과에 미치는 자가결찰브라켓 및 기타 요소의 영향: 전향적 코호트 연구』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교정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치아에 브라켓을 부착하여 치아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더 좋은 치료결과를 얻기 위해 브라켓의 형태나 작용기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계속 되어 왔고, 그중 한가지가 개폐식 뚜껑으로 교정용 호선을 고정하는 자가결찰장치이고, 치료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이 연구는 자가결찰 장치 뿐 아니라 발치, 교정용 미니임플란트, 치료전 부정교합의 심도, 환자의 협조 등 치료결과 (좋은 교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요소들이 과연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1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실험결과 ABO-CRE를 비교했을 때 자가결찰장치보다 일반브라켓이 더 좋은 치료결과를 보였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고, 발치, 환자의 협조도, 부가적인 교정장치의 사용 등이 치료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도 자가결찰장치가 치료의 기간이나 결과를 개선하는 효과를 대부분 보이지 못했던 것으로 보아 자가결찰장치는 술자의 편의성(chair time)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다른 임상적인 장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종합병원과 개인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는 환자의 주소(chief complaint), 원하는 치료방법, 연령대, 임상적 증상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지만, 임상연구들은 대부분이 종합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는 국민들의 숫자가 적지 않기에, 의원급에서 진료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도 많이 시행되는 것이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왔고, 이를 위하여 소속 의원의 환자진료결과를 분석한 연구는 물론이고 여러 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자료로 몇차례 공동연구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1차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연구하는 것이 IRB나 통계처리 등 여러가지 면에서 쉽지 않지만, 드문 형태의 연구를 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대형 연구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 주도하여 좀 더 객관화된 의원급의 환자진료자료를 체계적으로 연구해준다면 1차의료기관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앞으로의 연구활동 계획

다양한 관심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형 연구기관과는 달리 협업할 공동연구자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1년에 SCIE에 1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는 정도의 속도로 꾸준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교정치료 전후 환자의 자존감과 삶의 질을 평가하는 연구와 치열 전체의 함입(intrusion)을 시행하면 턱의 형태와 성장방향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원을 개원한지 20년 동안 28편을 SCIE 저널에 게재(이중 16편은 단독저자논문)하였는데, 연구가 실제 진료를 더 체계화하고 환자에게 무엇이 더 유익한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훌륭한 의료기술과 지식은 과거 많은 선학들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쌓아온 것이며, 더 나은 진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논문의 숫자보다 임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연구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3-01-03 오전 12:00:00 조회수 :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