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이종욱 (Lee Jong-Wook)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Ravulizumab (ALXN1210) vs eculizumab in adult patients with PNH naive to complement inhibitors : the 301 study., Blood 2019; 139(6):53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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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발작성야간혈색뇨증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은 PIG-A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적혈구 막을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 단백질 (GPI-anchored protein; CD55, CD59)을 생성하지 못하고, 적혈구는 보체에 의해 쉽게 파괴되어 지속적으로 혈관내 용혈 (intravascular hemolysis)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PNH는 빈혈, 혈전증, 복통, 신부전, 폐고혈압, 골수부전 등의 다양한 임상양상 및 합병증을 나타내며 사망률이 증가하는 희귀질환이다. 유일한 치료약물인 eculizumab은 PNH 적혈구에 대해 만성 용혈을 일으키는 말단 보체인 C5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terminal complement (C5) inhibitor MoAb이다. Eculizumab은 PNH의 임상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키고 궁극적으로 생존율의 향상을 보여주었으나, 일부 환자들에서 돌발성용혈이 나타나고 2주마다 정맥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최근에 개발된 ravulizumab은 recycling technology를 이용한 2세대 C5 inhibitor로서 eculizumab에 비해 효능이 우수하고 반감기가 4배이상 길어 8주간격으로 주사를 맞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본 연구는 ravulizumab 과 eculizumab의 제3상 비교임상연구로서 비열등성 (noninferiority) design으로 계획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총 246명의 PNH환자가 등록되어 1:1로 비교를 한 결과 수혈 회피율과 LDH 정상화율의 primary endpoints와 치료 전과 비교한 LDH percentage 변화, 삶의 질 척도, 돌발성용혈, 그리고 혈색소의 안정화의 secondary endpoints에서도 ravulizumab이 eculizumab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희귀질환인 PNH를 대상으로 전세계 25개국 123개병원에서 참여한 제3상 임상연구로서 현재까지 이루어진 임상연구 중 가장 큰 대규모 임상연구이다. 과제 총책임자로서 protocol design부터 data 분석 및 해석, 논문작성까지 많은 고생 및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외국연구자들과의 학술적 의견교환 및 신약이 개발되어 미 FDA의 승인을 받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3.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

 

말단보체인 C5 inhibitor (eculizumab, ravulizumab)는 PNH 환자의 임상증상 호전 및 생존율 향상을 보여주지만 상위보체인 C3의 누적으로 인한 혈관외 용혈 (extravascular hemolysis)이 발생하여 일부 환자에서 빈혈의 개선이 없는 경우가 있다. 최근 상위보체 억제제 (C3 inhibitor, factor D inhibitor, factor B inhibitor 등)가 개발되어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단독요법 혹은 C5 inhibitor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인 환자에게 병합요법을 함으로서 보다 향상된 임상증상의 호전 및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 끝으로 후배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다기관 국제임상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야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 시 주연구자로 이름을 올릴 기회가 올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해당분야에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끊임없이 발표하고 국제학술지에 꾸준히 게재함으로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평소 관련된 해외연구자들과의 대인관계를 잘 다져놓는 것이 언젠가는 좋은 기회로 되돌아 올 것이다. 해당분야별로 소위 core member group이 있으므로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각 분야의 core member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2020-12-30 오전 12:00:00 조회수 :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