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COVID 19 Syndrome),
롱 코비드(Long-term effects of coronavirus,
Long COVID)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COVID 19 Syndrome)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 인지 장애 및 기타 오래 지속되는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SARS-CoV-2)는 코로나 바이러스 2019 (COVID-19) 대유행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로, 이로 인해 글로벌 의료 위기와 의료 자원 부족이 발생했다. COVID-19 감염으로 부터 회복되는 환자는 증가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지속적인 의료 문제에 대한 건강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시급한 사안이 되고 있다.
COVID-19는 광범위한 징후를 보이는 다기관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자들이 경험한 급성 후 바이러스 증후군과 유사하게, 급성 COVID-19 감염 이후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JAMA 보고에 의하면 18.9%의 환자들이 급성기 감염에서 회복된 후 새로운 증상이나 기존 증상의 지속 및 악화를 보고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포스트코로나 증후군으로 가장 흔한 증상은 숨이 차는 증상(22.9%), 지속적인 기침(15.4%) 및 후각 및 미각의 상실(13.1%)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에서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 환자의 2/3에서 지속적인 증상 호소 혹은 증상 악화를 경험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으로 가장 흔히 관찰되는 증상은 피로, 기침, 호흡곤란, 수면 장애 등과 함께 환자들은 콧물, 인후통, 두통, 발열, 피로 및 권태감, 지속적인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근육통, 가래, 객혈, 오심, 설사 등도 호소하고 있다. 폐섬유증으로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는 환자는 폐섬유증의 정도, 추적 관찰 시기 또는 동반 질환에 따라 무증상에서 산소 공급 중단 실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임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코로나 19 환자들이 회복 이후에도 지속되는 증상에 대하여 “긴 하울러(long haulers)” 라고 표현하면서 증상 발병 후 4 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 및/또는 장기 합병증을 호소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일에서 수주 내에 증상이 개선되기도 하나, 좀 더 장기간(4주-12주) 동안 여러 증상으로 고통당하기도 한다.
출처 : The Lancet. Persistent cardiac injury An important component of long COVID-19 syndrome
롱 코비드에 대해(About long COVID)
사실 COVID-19에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나아지고 대부분은 12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후유증이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처음 COVID-19에 걸렸을 때 얼마나 아팠는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가벼운 증상을 보였던 사람들은 여전히 장기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롱 코비드(Long-term effects of coronavirus, Long COVID)
롱 코비드 진단(Diagnosing Long Covid)
중증 코로나 환자는 증상이 해결될 때까지 병원이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 있다. 폐렴, 저산소, 신체기관들의 염증과 같은 심각한 코로나로 인한 신체 손상은 일반적으로 임상 진단 테스트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롱 코비드(Long Covid)는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으로, 그 중 많은 부분이 기존의 실험실 테스트로는 설명될 수 없다. 질병을 감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일부 의사들는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증상을 심인성으로 오진하기도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환자를 좀 더 면밀하게 조사한 연구자들은 몸 전체에서 눈에 띄는 기능 장애를 발견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주 이내에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만, 일부 사람들은 비록 경증의 코로나19 감염과 회복된 후에도 지속적인 비정상적인 증상을 경험한다. 이러한 상태를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 Corona Syndrome), 또는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 하고 COVID-19 바이러스 감염과 회복 후, 수주 이상 지속되는 포스트 코로나 증상들을 롱 코비드 상태라고 한다.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현재 없다. 하지만, 코로나 19 감염 이후에 장기 합병증이 지속되고 다른 진단으로는 설명할 수 없이 지속적인 후유증이나 증상을 4주이상 호소하는 경우에, 이를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post-COVID-19 syndrome), 코로나의 장기 효과, 롱 코비드(Long-term effect of COVID-19, Long COVID-19)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제10차 국제질병사인분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U09 (post COVID-19 condition) 으로 분류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약 10~30%가 장기적인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왜 일부 사람들은 장기간 코비드를 발병하고 다른 사람들은 발병하지 않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아래 4가지 요인이 롱 코비드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1. 감염 초기에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RNA, high levels of viral RNA early during an infection)
2. 특정 자가 항체의 존재(The presence of certain autoantibodies)
3.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의 재활성화(The reactivation of Epstein-Barr virus)
4.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경우 (Having Type 2 diabetes)
롱 코비드 증상(Symptoms of Long COVID)
COVID-19 감염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롱 코비드(Long COVID) 증상은 아래와 같다.
- 극도의 피로감(또는 피로)
- 호흡 곤란
- 가슴 통증 또는 압박감
- 기억력 및 집중력 문제("브레인 포그")
- 수면 장애(불면증)
- 심장 두근거림
- 현기증
- 저림
- 관절 통증
- 우울증과 불안
- 이명, 귀아픔
- 구역질, 설사, 복통, 식욕부진
- 고열, 기침, 두통, 인후통, 후각이나 미각의 변화
- 피부 발진
- 기억력, 집중력 또는 수면 문제
- 근육통이나 두통
- 빠르거나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
- 발열
- 서있을 때 어지러움
- 육체적 또는 정신적 활동 후 악화된 증상
-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손상
- 여성의 월경 주기 이상반응
Fig. 1: Timeline of post-acute COVID-19 (출처: Nature Medicine. Post-acute COVID-19 syndrome)
급성 COVID-19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시작된 후 4 주까지 지속되며, 그 이후에는 복제 가능한 SARS-CoV-2가 분리되지 않음. 포스트 급성 COVID-19 (Post-acute COVID-19): 증상이 시작된 후 4 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 및/또는 지연되거나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정의됨.
Nature Medicine: 계통별 포스트 급성기 코로나 증후군
(Post-acute COVID-19 by Organ System)
폐(Pulmonary)
호흡곤란, 운동 능력 감소 및 저산소증은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증상 및 징후 등.
COVID-19 생존자들의 추적 조사에서 확산 능력 감소, 제한적인 폐 생리학, 및 폐영상의 섬유화 변화가 관찰되었음.
폐 질환 및 기능의 진행 또는 회복 평가에는 가정 맥박 산소 측정기, 6MWT, PFT, 흉부의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 촬영 및 임상적으로 적절한 경우 폐 혈관 조영술이 포함될 수 있음.
혈액학(Hematologic)
후향적 연구에서 급성 COVID-19 이후의 혈전색전성 사건은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음.
SARS-CoV-2 감염으로 유발된 과염증 상태(hyperinflammatory state)의 지속 기간은 알려져 있지 않음.
부동성, 지속적으로 상승된 D-dimer 수치(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및 기타 고위험군에 대한 소인이 있는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위험-유익성을 논의한 후에 혈전 예방을 위해 직접 경구 항응고제 및 저분자량 헤파린을 고려할 수 있음.
심혈관계(Cardiovascular)
지속적인 증상에는 심계항진, 호흡곤란 및 흉통이 포함될 수 있음.
장기간의 후유증에는 심장대사 요구 증가, 심근 섬유증 또는 흉터(심장 MRI를 통해 감지 가능), 부정맥, 빈맥 및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가 포함될 수 있음.
급성 감염 중 심혈관 합병증이 있거나 지속적인 심장 증상이 있는 환자는 심초음파 및 심전도 추적 관찰을 통해 지속적인 임상 모니터링할 수 있음.
신경정신과(Neuropsychiatric)
신경계통의 지속적인 이상에는 피로, 근육통, 두통, 자율신경계 이상 및 인지 장애(브레인 포그)가 포함될 수 있음.
불안, 우울증, 수면 장애 및 PTSD는 다른 병원성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자와 유사하게 COVID-19 생존자의 30-40%에서 보고되고 있음
신경정신병 합병증의 병태생리는 역학적으로 다양하며 면역 조절 장애, 염증, 미세혈관 혈전증, 약물의 의인성 영향 및 감염의 심리사회적 영향을 수반함.
신장(Renal)
급성 COVID-19 동안 AKI의 해결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발생함. 그러나 감소된 eGFR은 6 개월 추적 관찰에서 보고되었음.
COVAN은 아프리카 혈통을 가진 개인들의 주요 신장 손상 패턴일 수 있음.
지속적인 신장 기능 장애를 가진 COVID-19 생존자는 AKI 생존자 클리닉에서 조기에 면밀한 추적 관찰을 통해 예방할 수 있음.
내분비(Endocrine)
내분비 후유증에는 기존 당뇨병, 아급성 갑상선염 및 뼈의 탈회에 대한 새로운 조절 또는 악화된 조절이 포함될 수 있음.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전통적인 위험 인자가 없는 새로 진단된 당뇨병,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 억제 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적절한 실험실 검사를 받아야 하고 내분비과에 의뢰해야 함.
위장 및 간담도(Gastrointestinal and hepatobiliary)
코로나19에서는 비인두 면봉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후에도 바이러스 배설물이 장기간 배출될 수 있음.
COVID-19는 기회 유기체의 농축 및 유익한 공생체의 고갈을 포함하여 장내 미생물군 유전체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음
피부과(Dermatologic)
탈모는 주요 증상이며 COVID-19 생존자의 약 20%에서 보고되고 있음.
MIS-C
진단 기준: 열이 있는 21 세 미만, 염증 마커 상승, 다발성 장기 기능 장애, 현재 또는 최근의 SARS-CoV-2 감염 및 기타 진단 제외
일반적으로 7 세 이상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며 불균형적으로 아프리카, 아프리카-카리브해 또는 히스패닉 계통의 대상자
심혈관(관상동맥류) 및 신경학적(두통, 뇌병증, 뇌졸중 및 발작)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
특정 인종학적 특이사항을 포함하여 연령별 고령자와 심각한 질병이 많은 사람들은 COVID-19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경험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감염 후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되는 일반적인 롱 코비드 징후와 증상은 위에서 계통별로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결론과 향후 제언(Conclusions and future directions)
지금까지 COVID-19는 주로 폐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간주되지만 심장, 신장 및 뇌를 포함한 다른 많은 기관에도 손상을 줄 수 있음이 나타났다. 장기 손상은 COVID-19 질병 이후에 지속되는 건강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장기적인 호흡 문제, 심장 합병증, 만성 신장 손상, 뇌졸중 및 일시적인 마비를 유발하는 상태인 길랑-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 등 이 건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성인과 어린이는 COVID-19에 감염된 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상태에서는 일부 장기와 조직에 심한 염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팬데믹 기간의 데이터와 임상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급성 감염기를 넘어 COVID-19의 다 기관의 후유증에 대한 관점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연구에는 질병의 급성, 아급성 및 만성 단계에서 COVID-19의 주요 임상, 혈청학적, 영상 및 역학적 특징의 식별 및 특성화가 포함되며, 이는 이 새로운 질병의 자연사와 병태생리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향적 코호트 및 임상 시험을 포함한 적극적이고 미래의 임상 연구는 새로운 데이터의 면밀한 검토와 함께 이 분야의 강력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임상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현재 급성 COVID-19의 생존자를 돌보는 의료 전문가는 진행 중이거나 회복 후 새로운 증상을 인식하고, 주의깊게 문서화하고, 조사하고, 관리하고, 급성 질병 중에 발생한 장기 관련 합병증을 추적하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임상의는 임상 연구와 환자 옹호 및 지원 그룹과 같은 추가 리소스를 포함하여 접근 가능한 형식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회복기 퇴원 시점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진료가 종료되지 않는 것이 분명한데, 이러한 환자들이 외래 환경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제간 협력과 의료 시스템과 병원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통합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전용 COVID-19 클리닉 설립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다. 후속 치료의 우선순위는 급성 COVID-19 동안 심각한 질병을 앓았거나 ICU에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급성 COVID-19에 대한 고위험군, 합병증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예: 고령자, 다발성 장기 동반 질환이 있는 사람, 이식 후 및 활성 암 병력이 있는 사람) 및 지속적인 증상의 부담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포함해야 한다.
전세계적인 팬데믹 대유행의 규모를 감안할 때 COVID-19의 후유증이 있는 환자에 대한 의료 수요는 가까운 장래에 계속 증가할 것이 분명하고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COVID-19 생존자의 정신 및 신체 건강 개선을 위해 기존 외래 환자 인프라 활용, 확장 가능한 의료 모델 개발 및 여러 분야에 걸친 다학제적 통합 접근과 관리가 필요하다.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 제공
* 본 내용은 MedRIC (www.medric.or.kr)의 연구동향에서 제공되는 내용입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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