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사진전
제목 나노 조형물
회차 2004년도 1회 현미경사진전
수상명
촬영자
현미경 전자현미경
배율 5000x


만성 췌장염 환자의 폐색된 췌관 스텐트

몰락한 도시, 무너져가는 성곽 한 편으로 수천 년 전 고대인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네모반듯한 벽돌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고, 그 뒤편으로는 비바람에 무너진 돌무더기가 성곽위에 나뒹군다. 췌장(이자)염 환자의 몸속에는 칼슘 덩어리가 생긴다. 칼슘소금이 몸속에 쌓이면서 췌장이 점점 굳어지는 병이다. 소화액이 지나가는 췌관이 막혀버린 환자. 할 수 없이 인공관을 삽입했지만 얼마 후 이마저 칼슘 결정체로 막혀버렸다. 맨 눈으로 보기엔 보기 흉한 찌꺼기가 더덕더덕 붙어 있던 인공관을 5000배 배율의 주사전자 현미경으로 흩어봤다. 칼슘 등 무기물은 성곽 모습으로, 사람의 몸속에서 나온 각종 유기물이 비바람에 흩날린 돌덩어리 같은 둥근 모습으로 비춰진다. 컴퓨터로 파란색을 입혀 미소세계의 근사한 조형물로 바꾸어냈다.

2019-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