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연구자
김응국 (Eung-Gook Kim) M.D. Ph.D.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Nigral dopaminergic PAK4 prevents neurodegeneration,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30 Nov 2016:8, 367,367
『흑질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발현되는 PAK4 인산화 효소는 파킨슨병 쥐 모델에서 신경퇴화를 저지한다.』
  


1. 논문내용의 간략한 요약 (관련 연구분야 동향포함)

 

본 논문의 목적은 파킨슨병에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생체내 세포보호 (neuroproteciton)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이다. 우선 도파민 신경세포에 p21-activated kinase (PAK4)라는 인산화효소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 효소는 정상인에 비해 파킨슨병 환자의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현저히 감소되어 있다. 이는 PAK4 인산화효소의 감소가 파킨슨병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PAK4 유전자를 흑색 부위에 주입하였을 때 도파민 신경세포보호 및 행동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법 중의 하나로 유전자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상 II상까지 진행된 유전자치료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유전자치료법이 어느 정도의 안전성은 확보된 것으로 보이나 뚜렷한 증상 개선의 효과는 아직 미흡한 상태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 논문의 결과는 PAK4 인산화효소 기반의 유전자치료가 파킨슨병의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해 준다.


 

2. 연구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내용

(국제 공동연구 시 연구자들과 활동하시면서 느끼신 점, 자부심, 보람 등)

 

연구 과정은 항상 ‘up’과 ‘down’을 수반한다. 특히 ‘down’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좋은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이 시기를 잘 견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마지막에는 진이 빠져 아무 잡지에나 논문을 투고하고 빨리 끝냄으로써 스트레스로부터 탈출하고픈 유혹을 강하게 받는다. 이 논문의 제일 저자로 참여한 원소윤 박사와 함께 이 시기를 잘 견뎌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하며,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의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3.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

 

전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는 천만 명에 이르며, 국내에서는 십만 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정확하게 진단받지 않은 환자까지 계산하면 이십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파킨슨병 환자는 치매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파킨슨병에 대한 연구도 상대적으로 뒤처져있다.

 

파킨슨병 연구의 시급한 부분, 조기 진단이나 신경세포의 퇴화를 저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는 이 병의 복잡성에 비추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집단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센터과제를 통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4. 끝으로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급하면 돌아가라”는 옛 말이 있으며,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 같은 이솝 우화가 있다. 너무나 자주 듣는 얘기라 귀에 별로 잘 들어오지 않는다.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는 항상 업적 관리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자꾸 급하게 업적을 만들어 내야 하는 유혹을 끊임없이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는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연구를 수행하는 자세를 견지할 때 더 좋은 과실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8-12-18 오전 12:00:00 조회수 :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