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고령화에 따라 젊었을 때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적 특성이 발현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적 신호물질로서, 저음의 목소리, 안면수염, 근육성장, 등의 특성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낮은 남성은 피로감, 성욕감퇴, 그리고 보행곤란 등을 호소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그와 같은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테스토스테론 투여실험(Testosterone Trials)이라는 일련의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대규모 장기간의 실험에 앞서 장기적 위험과 편익을 평가하는 중요한 단계다.
3개의 실험에서 결과를 얻었는데, 이 실험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성기능감퇴, 보행곤란 혹은 활력저하(피곤감과 낮은 에너지)를 호소하는 남성을 중심으로 하였다.
연구에는 미국 내 12개 지점에서 65세 이상 남성 790명이 참여했다. 이들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혹은 함유되지 않은(플라세보) 젤을 1년 동안 매일 피부에 발랐다.
성기능이 감퇴한 남성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성욕과 성기능을 높여주었다. 하지만 다른 2개 실험에서는 이러한 치료가 보행곤란이나 활력저하를 개선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의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종합했을 때, 보행속도와 거리는 테스토스테론 치료로 개선되는 것으로 보였다. 3개의 실험 모두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참여한 남성들의 감정과 에너지 그리고 우울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매우 낮은 고령의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펜실베니아의과대학의 스나이더(Dr. Peter J. Snyder)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남성들에게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시행할지 결정은 다른 4개 실험의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생각하는 고령 남성은 그로부터 얻는 이익과 발생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원 논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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