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장마비 환자에게 공공장소의 공용 제세동기 사용이 가져온 효과
- 일본의 사례
병원 밖에서 심실세동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경우 빠른 제세동 조치가 생존확률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자동외부제세동기(Accessible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s, AEDs) 의 이용은 심장마비 환자에게 제세동을 실시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역 차원에서 심실세동 심장마비 환자를 위해 공공장소에 설치된 공용 AEDs 보급이 얼마나 효과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폭넓은 평가가 없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가 시행되어 그 결과가 세계적 권위의 의학잡지인 뉴잉글랜드의학회지(NEJM)에 게재되었다.
쿄토대 키타무라박사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일본에서 지역별 병원외 심장마비 발생 환자의 등록 자료를 전국적으로 조사하여, 심실세동심장마비가 발생한 환자의 주위에 있던 사람으로부터 소생술을 받은 환자들을 확인하였다. 1차 성적 지표는 1개월을 생존하고 신경학적 문제를 크게 남기지 않은 경우로 하였다. 즉, 대뇌기능 좋은 상태(1등급)에서 사망 혹은 뇌사(5등급)까지의 등급 중, 1이나 2 등급인 경우였다. 공공장소 제세동기를 이용한 결과로 신경학적 큰 문제없이 생존한 환자들의 수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주위 사람들이 목격한 심실세동심장마비 발생 환자, 43,762명 중4,499명(10.3%)가 공용 제세동기 소생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 제세동기 시술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2005년의 1.1%에서 2013년의 16.5%로 증가했다(P<0.01). 신경학적 큰 문제없이 1개월 생존한 환자의 비율은 공용 제세동기가 사용되었을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8.5% vs. 18.2%). 신경학적 큰 문제없이 생존한 환자들 중 공용 제세동기 시술 덕분으로 추정되는 경우의 수는, 2005년의 6명에서 2013년의 201명으로 증가했다(P<0.01).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일본에서 공공장소에서 주위사람들이 공용 제세동기를 시술하는 경우가 늘어남으로,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실세동 심장마비환자가 신경학적 큰 문제없이 생존하는 비율을 높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게재 일자: 2016년 10월 27일
게재 논문:
N Engl J Med 2016; 375:1649-1659October 27, 2016DOI: 10.1056/NEJMsa160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