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흡연과 여성 불임 및 조기 폐경의 상관 관계
일생 동안 직접 혹은 간접흡연에 노출이 되면 불임 및 조기 자연 폐경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저명한 의학잡지 영국 의사협회지(BMJ)에 발표되었다.
흡연과 불임 및 자연폐경 연령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이 발표된 바 있지만, 간접흡연(secondhand smoke, SHS)에 노출이 이러한 문제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된 바 없었다. 이 연구에서는 여성건강 프로그램 관찰 연구(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 WHI OS)를 이용하여 이러한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도, 정량화된 분석을 시행하였다.
일생 동안의 흡연 노출-직접 흡연과 간접흡연-과 불임 및 자연 폐경 연령(50세 이전)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에서는 미국의 40개 센터에서 1993년-1998년 WSHI OS에 참여한 50세-79세 폐경 후 여성93,676명으로부터 흡연, 생식 상태, 그리고 자연 폐경 연령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다변수보정 회귀모델을 이용하여 직접 흡연 및 간접 흡연 노출의 수준에 따라 오즈비(ORs)와 95%신뢰구간(CI)을 추정하였으며, 여러 범주에 걸쳐 경향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불임에 관한 분석에 포함된 여성 88,732명 중 15.4%가 그러한 불임 기준에 해당하였으며, 자연 폐경(50세 이하)에 관한 분석에 포함된 여성 79,690명 중 45%가 그러한 폐경 기준을 충족하였다. 불임과 관련해서는 직접 흡연의 경험이 있는 경우는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불임의 전체적 오즈비가 1.14(95% CI 1.03-1.26)였고, 조기 폐경의 오즈비는 1.26 (95% CI 1.16-1.35)로 나타났다. 흡연한 적은 없지만 일생 동안 간접흡연 노출의 수준이 가장 높은 여성은 보정 오즈비가 불임에 대해 1.18 (95% CI 1.02-1.35), 그리고 조기 폐경에 대해 1.18 (95% CI 1.06-1.31)이었다. 직접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은 흡연 경험이나 간접 흡연노출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폐경 연령이 21.7개월 빨랐으며, 간접흡연에 최고 수준으로 노출된 여성들은 폐경 시기가 13.0개월 빨리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직접 흡연과 간접흡연 노출이 불임과 50세 이전에 나타나는 자연 폐경의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 내렸다.
출처: Tob Control2016;25:706-714 doi:10.1136/tobaccocontrol-2015-052510
Associations between lifetime tobacco exposure with infertility and age at natural menopause: the 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
링크: http://tobaccocontrol.bmj.comㅇ/content/25/6/706.short?rss=1